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까요?
이 오래된 물음에 답을 줄 중요한 단서가 하나 더 공개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표면에 강 바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성 게일 분화구 인근 모습입니다.
지난 8월 화성에 도착한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에는, 물이 흘러 깎인 강 바닥과 퇴적층, 둥글게 마모된 자갈이 보입니다.
▶ 인터뷰 : 윌리엄 / 미 항공우주국 소속 연구원
- "지금 보고 계신 자갈의 주요성분은 모두 같고 모양도 모두 둥급니다. 크기만 다를 뿐입니다. 자갈이 바람에 의해 이동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물에 의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사는 과거 이 지역에 흐르던 강의 유속이 초속 1m에 가까웠고, 성인 발목에서 허벅지까지의 깊이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존재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과학계는 화성에 물이 있었을 경우,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사는 1년 전에도 과거 화성 표면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해, 화성 생명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나사는 지구의 강 바닥과 비슷한 사진 속 화성 표면이 과거 강이 있었다는 증거라며 한층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