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발사된 포탄에 주민 5명이 사망한 터키의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습니다.
터키의 보복 공격으로 시리아 군인 중 사망자가 속출하며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포탄이 떨어졌던 터키의 국경 마을 인근.
터키군의 탱크와 군용 트럭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터키군의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격에 시리아군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측의 공식 사과에도 의회로부터 시리아에 대한 군사 작전 승인을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아탈라이 / 터키 부총리
- "이 승인이 곧바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겁니다."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군사 조치'는 1년간 유효해 언제든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이 가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직접 시리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면전의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내다봤지만, 터키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경지역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시리아와 터키 간 충돌을 우려하며 갈등 조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