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단원 두 명이 번개에 맞아 숨졌습니다.
코이카는 유가족과 긴급 대책반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리랑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코이카 봉사단원 김영우 씨와 장문정 씨.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6일) 9시, 두 사람은 활동 정보 교환을 위해 동료의 집을 찾았다 번개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윤수연 씨와 강현정 씨 그리고 장인영 씨, 3명이 눈과 무릎 등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김용표 / 코이카 사고 긴급 대책반장
- "소나기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낙뢰를 맞아서 두 분이 사망을 하고…."
사고가 난 곳은 스리랑카 중부 산악지대인 하프탈레로 평소 낙뢰 사고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봉사단을 위한 낙뢰, 지진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지침이 있었지만, 자연재해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코이카는 사고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현지에 단원 3명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유가족과 대책반은 오늘(7일) 오후 4시 45분 비행기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코이카는 사망자의 유해를 수습하고, 부상자를 콜롬보로 이송한 뒤 다음 주초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코이카 봉사단은 29개국에 1,372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며, 사고가 발생한 스리랑카에는 74명의 단원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