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7%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한 조작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실업률은 7.8%.
미국의 실업률이 8% 아래로 떨어진 것은 4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제가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층을 중심으로 실업률 조작 논란이 일고 있어,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공화당 대선후보
- "실업률을 제대로 조사한다면 11%가 될 것입니다."
미 당국은 실업률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잭 웰치 전 GE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7%대의 실업률이 믿을 수 없는 수치라며, 오바마 정부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양측 간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열리는 2,3차 TV토론회와 대선을 나흘 앞두고 발표되는 10월 실업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