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오바마,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을 했습니다.
대선을 2주 앞둔 두 후보는 이제 경합주를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교정책에 집중된 마지막 TV토론은 롬니가 공격하고 오바마가 방어하는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롬니 :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성공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혼란을 끝내기 위해 알카에다 조직을 뿌리 뽑을 리더십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 리비아 미 영사관 습격 당시 전화를 받고 즉각 위험에 빠진 국민들을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앞선 토론회 때보다 더욱 치열했습니다.
오바마 : 당신은 정책 실행자의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당신의 의견을 틀렸습니다.
롬니 : 저를 공격하는 것이 토론의 주제는 아닙니다.
양측의 설전은 이란 핵 문제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습니다.
오바마 :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핵 무기를 보유하지 못합니다. 이는 제가 임기 초반부터 밝혀온 것입니다.
롬니 :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점이 4년 앞당겨졌습니다. 이란이 핵 보유국에 더 가깝게 가도록 4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 등 한반도 문제는 이란 핵 문제를 다룰 때 잠깐 언급됐을 뿐 이번 토론회의 핵심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토론 직후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8%는 오바마를 승자로 지목해 40%를 얻은 롬니를 앞섰고, CBS의 긴급여론조사에서는 53%대 23%로 오바마가 롬니를 크게 압도했습니다.
대선을 2주 앞둔 오바마와 롬니는 이제 경합주를 돌며 막판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