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대선 투표가 한창인데요.
투표를 마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고향에서 측근들과 농구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고, 롬니는 경합주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주 전 조기투표를 마친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측근들과 농구를 한 후, 6개월 간 쉼없이 달려온 선거캠프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 놀랄만한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반드시 투표하도록 사람들을 독려해 왔습니다."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는 경합주를 돌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매사추세츠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친 롬니 후보는 곧바로 오하이오와 펜실베니아로 이동해, 유세를 펼쳤습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내주면 패색이 짙어지는 만큼 롬니에게는 사활이 걸린 지역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공화당 대선후보
- "밝은 미래를 향한 문이 여기 있습니다. 마침내 열렸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에게 여러분의 한 표가 필요합니다."
한편 유례없는 초접전이 펼쳐지는 만큼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도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리만 / 오하이오 유권자
- "우리가 이번 선거를 결정합니다. (투표에) 시간을 들여서 그런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각자 승리를 자신하는 오바마와 롬니.
모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오늘(7일) 정오쯤 두 후보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