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이 환율보복법 표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EU와 IMF도 위안화 환율 개혁에 대한 압박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MF총회와 다음주 폴슨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뒤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에 대중 환율관련 압력이 잇따라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찰스 슈머와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상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9월 마지막주 대중환율보복법안을 표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원 금융위원장 찰스 그래슬리와 맥스 바커스 의원도 환율을 공정하게 운영하지 않는 나라를 대상으로 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일단 하원에 이와 관련한 법안이 제출되지 않아 연내 입법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상원의 표결 강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환율 개선압력이 다변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호아킨 알무니아 통화담당 EU 집행위원은 중국이 환율에 융통성을 부여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구람 라잔 IMF 수석애널리스트도 중국이 환투기를 막기 위해 위안 가치를 더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도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금융당국을 대변한다는 중국증권보는 위안 환율 변동폭이 확대될지 모른다고 전해 변동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중국 인민은행이 현재 상하 0.3%인 하루 환율 변동폭을 곧 확대할지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의회와 EU, IMF가 중국에 환율개선 압력을 동시에 가하는 것은 이번 주말 G7 재무장관들이 참석하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있기
또 폴슨 미 재무장관이 다음주 취임 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후 중국이 환율개혁에 대한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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