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뒤 첫 공식 행사에서 '부자 증세'를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의회 지도부와의 협의를 앞둔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 공식 행사에서, 재정난 타개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른바 '재정절벽' 위기를 피하기 위해,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균형이 맞지 않는 협의에는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학생과 노인들 그리고 중산층으로부터 재정 적자를 메우지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관련 사항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이 '부자 증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빌 프렌젤 / 전 공화당 하원 예산위원
- "이번 협의에는 분명 충돌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미국은 '재정 절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고요."
미 의회가 연말 재정감축 협의에 실패하면 내년 1월 1일로 예정됐던 정부지출 자동 감축이 이뤄지고 소득세 감면도 중단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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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