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우리나라처럼 대형 체인점들에 밀린 골목상권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세 업체의 날을 제정하고 직접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를 맞이해 오바마 대통령이 두 딸 사샤, 말리아와 함께 작은 책방을 찾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주인과 대화도 나누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삽니다.
미국의 거대 유통 기업이 연말 상권을 휩쓸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영세 업체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부터 11월 24일을 동네 소매점 방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쇼핑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가장 큰 온라인 거래 일인 '사이버 먼데이' 사이에 소기업의 날을 만든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기업의 날만이라도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상점이 아닌 각 동네에 있는 가게를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 행사를 통해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덧붙였습니다.
행정부 고위 관료와 백악관 참모들도 소기업의 날엔 지방 중소 업체에서 물건을 사도록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