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시아파 이슬람 신자를 겨냥한 연쇄 테러로 2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지난 9월 일어난 대규모 테러 이후 하루 사망자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남쪽에 위치한 시아파 밀집 지역.
건물 여러 채가 폭탄에 맞아 초토화됐습니다.
▶ 인터뷰 : 후세인 / 목격자
- "부상자 이송을 위해 구급차가 현장으로 급히 왔습니다. 저는 부상한 어린 소녀를 구해서 가족에게 돌려보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온통 사람의 살점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시아파 성지가 위치한 또 다른 지역.
차량 폭탄테러로 거리 곳곳이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어제(29일) 이라크 전역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연쇄테러로 최소 49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9월, 76명이 사망한 연쇄테러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현지 경찰은 시아파의 성일인 아슈라를 맞아 성지를 찾은 순례객들이 많아 사상자 규모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매년 아슈라 전후로 수니파 무장세력의 폭탄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바그다드 예배당 부근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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