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합니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시기에 추진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개인적이며 인도주의적 목적에 따라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 씨의 억류 등으로 현재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방북 후 누구를 만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1994년 이후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에 강제 억류된 미국인 석방 협상에 참여했습니다.
2011년 구글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슈미트 회장은 최근 전 세계의 정치인들과 사업가 등을 만나 구글의 외부 관계를 확장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슈미트 회장의 방북에 대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의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심한 나라를 방문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