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성폭행 혐의 '소년에게까지'…충격!

지난해 사망한 영국 B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범죄가 드러났습니다.

영국 경찰은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와 3개월 진행한 수사 결과를 11일 발표하며 새빌의 아동 성범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새빌은 1955년부터 2009년까지 성폭행 34건을 포함해 총 214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됏습니다.

새빌은 심지어는 자신의 방송을 녹화하는 B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새빌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450명에 달했으며, 이 중 73%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1960년 호텔 앞에서 새빌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안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10세 소년도 있었습니다.

한편, 새빌은 BBC에서 유명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인기와 명성을 누리다 2011년 10월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 민영방송 ITV가 새빌이 1970년대부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영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