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새 대통령을 맞게 될 미국은 다음 주에 대통령 취임식을 치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은 어떻게 치러질지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 클린턴 (1997년)
"나는 최선을 다해……"
조지 W. 부시 (2005년)
"미국 헌법을 보존, 보호, 수호할 것을 맹세합니다."
버락 오바마 (2009년)
"신이여, 도와주소서."
4년 전,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의 취임식은 180만 명의 인파를 불러모았습니다.
올해는 전통적 취임식 날인 1월 20일이 일요일이어서 오바마는 당일 취임 선서만 먼저 하고, 취임식은 다음 날 21일에 열립니다.
아침 예배로 취임식은 시작됩니다.
이어 대통령은 의사당 앞에서 성경에 손을 올린 채 취임 선서를 합니다.
지난 취임식에선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책을 이용했지만, 이번엔 마틴 루서 킹 목사 탄생일을 기념해 두 사람의 성경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선서가 끝나면 취임 연설과 축하 오찬, 거리 행진이 이어집니다.
오바마 가족이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행진하는 동안 특수 기동대와 사복 경찰, 경찰견 등이 삼엄한 경비 작전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스미스 / 미 연방수사국(FBI) 행동지원국장
- "잠수팀과 정보 분석가, 인질 협상 담당자들도 24시간 근무합니다."
취임식과 연회는 국가를 부르는 비욘세를 비롯해 켈리 클락슨과 스티비 원더 등 출연진도 화려해 입장권 암표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한국 측 인사로는 최영진 주미 한국 대사가 취임식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