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의회가 불법 체류자들에게 미국 시민이 될 기회를 부여하는, 이민법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23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할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개혁안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개혁안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중견 의원이 모여 함께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는 이민문제는 당을 초월해서 문제가 해결돼도 법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개혁안에는 먼저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는 공화당 안과 대대적 사면을 시행하자는 민주당 주장이 절충됐습니다.
그간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법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공화당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롬니 후보의 패배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공화당 내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매케인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1천1백만 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영원히 어둠 속에서
개혁안이 통과되면 미국 내 대학에서 이공계 석박사학위를 받은 불법 체류자에게는 우선 취업허가증이 주어집니다.
이번 개혁안은 23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