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눈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뉴욕 등 각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고 70cm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사망자만 최소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 위로 하얀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눈발에 뉴욕 거리는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뉴욕과 코너티켓, 매사추세츠 등 미국 동부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뉴욕 주지사
- "눈이 오고, 비로 바뀌고 다시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온다고 기상청이 말했습니다."
80대 할머니가 눈을 치우다 쓰러졌고, 2명의 남성이 자동차 충돌 사고로 사망하는 등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존 F. 케네디 등 일부 공항도 폐쇄돼 5,3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 인터뷰 : 공항 승객
- "정말 피곤합니다. 그러나 제시간에 안전하게 공항을 빠져나가고 싶습니다."
남부 뉴잉글랜드에서는 60만 가구가 전기공급이 끊겼고, 뉴욕 롱아일랜드에서도 1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