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40여 명을 숨지게 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폭탄 테러로 80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 테러의 배후엔 모두 종파 간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폭탄 테러로 형체가 사라진 자동차들이 눈에 띕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차량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37명이 사망했고, 13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오데이 / 이라크 폭탄테러 부상자
- "강력한 폭발로 연기가 자욱하고 불이 나고 큰 폭발음도 들렸어요. 우린 곧바로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피해 지역은 대부분 이슬람 시아파교도가 밀집한 곳.
알 카에다와 같은 수니파 무장단체가 시아파교도를 향해 테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상률 /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라크는) 수니파 정권에서 시아파 정권으로 바뀌었습니다. 종파 간 갈등 과정에서 수니파가 소외되니까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앞서 파키스탄에서도 시아파 교도를 겨냥한 폭탄 테러로 80여 명이 숨지
이 역시 시아파가 세를 넓혀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수니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종파 간의 갈등으로 소중한 목숨이 희생당하며, 국제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