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남자가 체포돼 경찰차에 매달려 끌려가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잔혹한 행위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베노니시.
한 남자와 경찰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몸싸움 끝에 경찰은 마시아란 이름의 이 남자 손을 경찰차 뒷부분에 묶습니다.
경찰차는 곧 출발하고 경찰관 두 명이 마이사의 두 다리를 붙잡아보지만 차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속수무책으로 질질 끌려가는 마시아.
끝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마시아의 혐의는 택시를 불법주차했다는 것.
이 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의 잔혹한 행위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담스 / 목격자
- "왜 마시아를 때리고 경찰차에 매단 거죠? 경찰은 마치 가방 안에 들어 있는 동물이나 과일처럼 마시아를 끌고 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
▶ 인터뷰 : 들라미니 / 경찰 감찰조사국 대변인
- "검시한 결과 마사이의 몸에는 머리와 윗배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이번 사태에 깊이 우려하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