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는 의회가 구제금융안 비준을 거부함에 따라 은행 영업 중단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비상 대책 마련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키프로스 정부는 이른바 '플랜B'로 불리는 비상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플랜B'는 은행 구조조정을 비롯해 국채 추가 발행, 러시아 차관 추가 도입 등을 골격으로 삼고 있습니다.
50억 유로 규모의 사회보장 기금을 쓰거나 장차 개발될 천연가스 수익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을 은행 예금과 교환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프로스 정부는 또 은행 예금의 대량 인출을 방지하고자 은행 영업 중지 기간을 현지시간으로 26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많은 시민들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틸리아노 / 시민
- "은행이 영업을 중단하면 우리는 죽은 것과 같습니다. 인출도 할 수 없고 예금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럽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키프로스 재정위기라는 악재를 딛고 나흘 만에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낙관론이 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