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인근의 한 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산불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지진이 난 듯 해안선을 따라 땅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애틀 인근의 휘드비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해안가에 있던 집 34채가 부서졌습니다.
주로 별장으로 쓰는 집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브룩스 / 비상구호국 부국장
- "지금도 지속적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 지점에서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안정될 때까지는 땅이 더 쓸려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에서는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1,200㏊를 태운 산불에 인근 가옥 2채가 전소됐고, 4명이 다쳤습니다.
주 당국은 헬리콥터와 소방차를 동원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페루 남부에서는 버스가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버스 승객 대부분은 부활절 축제에 참석하려고 아레퀴파로 향하던 광부들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