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 대처 합의…방법론엔 이견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북한을 압박해달라고 촉구했고, 중국은 6자 회담을 통한 대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을 방문해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보냈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중국을 방문해서는 북한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케리 장관은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방법론은 달랐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북한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중국과 미국이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국무위원
-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관련 당사자들과 6자회담을 재개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양국은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앞으로 중국을 자주 방문해 양국 간 고위급 접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등 긴장이 완화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동맹국인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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