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를 끝낸 마라톤 주자는 물론 관람하던 가족들까지 모여 있어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먼저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수라장이 된 거리.
구급대원들은 다급하게 뛰어다니고, 시민들은 혼비백산한 모습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50분,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쯤,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20여 초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 폭발 당시의 영상은 현장의 참담함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번 폭탄 테러로 여덟 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했고, 14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당시 결승선 주변에 관중이 몰려 있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들은 정신없이 뒤엉켜 달리기 시작했고 저도 최대한 빨리 도망쳤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내겠다는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직은 수사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꼭 밝혀낼 것이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9·11 테러를 방불케 하는 이번 참사에 미국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