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수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이진례 기잡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차량 한 대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또 다른 차량은 앞범퍼가 나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났습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비원 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수도에서 외국 대사관이나 공관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파비우스 / 프랑스 외무장관
- "이번 공격은 리비아와 프랑스 간 우호적 관계를 훼손하려는 것입니다. 더 넓게는 테러와 싸우는 이들을 공격하려는 것입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범행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배후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
다만, 이번 사건이 프랑스 의회가 서아프리카 말리 파병 연장 안을 가결하고 군사작전을 계속하기로 한 다음 날 발생해,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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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병원.
부상자를 병실로 옮기는 손길이 다급합니다.
파키스탄 중서부 쿠에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신이시여, 제발 테러를 멈춰주세요. 젊은이들이 죽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위협하려는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