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며칠내 북한 화물차의 통관을 금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제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은행들의 송금 관련 대북한 업무가 지난 13일 오전을 기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지하자원에 투자하는 단둥의 한 중국인 대북 투자자는 지난주 금요일 평양에서 받을 돈을 은행에서 접수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은행은 북한과의 거래로 국제신용에 부담이 커지면서 자체적으로 송금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이 북한과 맞닿은 국경 세관에서 화물차 통관을 금지할 것이란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중국의 대북제재는 가시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출신의 한 화교는 중국세관이 북한 화물차가 단둥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2∼3일내 조치가 집행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단둥시는 압록강 접경지역에 철조망 공사를 진행해 중국이 대북제재 이후 대량 탈북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 투자하거나 무역하는 중국 선양과 단둥의 기업인 사이에 중국의 대북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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