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한국이 현재의 대북관계를 어떻게 재평가할지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일 북핵 외교 순방에 나서는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남북 경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안보리 결의 이후에도 남북경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어떻게든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은근히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한국이 북한과의 활동 전반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 볼 것이다. 그 활동의 많은 부분이 북한이 하는 일(핵개발 등)과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대북활동 전반을 평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온 만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은 우리의 공통 안보의 혜택뿐 아니라 부담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밖에 자신의 이번 순방의 목적 중 하나로, 북한이 핵무기나 물질을 제3자에 이전할 경우 북한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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