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추행 파문으로 골치가 아픈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미군과 교황청도 성범죄 비상이 걸렸는데, 어떤 처벌을 내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 군인은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폭력을 막아야 할 공군 중령이 도리어 성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불과 일주일 뒤 성폭력 예방 실무자인 육군 중사가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폭력을 저질러 조사를 받자군내 성범죄는 미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미군이 파악한 성범죄는 하루 평균 70건, 그러자 국방부는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여군의 성적 행위 사진 게재나 여군 비하, 음담패설과 같은 언행을 강제 전역과 계급 강등을 포함한 처벌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인종 비하와 동일한 수준의 범죄로 다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입니다.
사제와의 성추문 의혹에 휘말려 스코틀랜드 주교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
골머리를 앓던 교황청은 그에게 스코틀랜드를 떠나 참회하라며 사실상 추방했습니다.
애초 성추문을 부인하던 오브라이언 추기경은 지난 3월 혐의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지만, 바티칸은 본보기로 삼아 강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