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 박사는 빈곤은 제도 때문이라며 북한의 빈곤도 없애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서울 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유누스 박사는 첫 인사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지만 매우 친숙한 나라라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은행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마이크로크레딧 즉 소액대출사업을 창시한 유누스 박사는 입국 기자회견을 통해 빈곤퇴치 운동가다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 무하마드 유누스 / 노벨평화상 수상자
- "빈곤은 빈곤층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빈곤은 제도권에 의해서, 잘못된 정책 입안을 한 정치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회가 된면 북한의 빈곤 퇴치운동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무하마드 유누스 / 노벨평화상 수상자
- "북한이 빈곤이 심각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제도와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제가 북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한에 왜 그런지 설명하고..."
유누스 박사는 오늘(19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저녁에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할 예정이며 내일은 이화여대에서 빈곤퇴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예정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