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미국 오클라호마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습니다.
이 토네이도로 9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색빛의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집들은 폐허가 됐고, 자동차는 진흙 위를 기어다닙니다.
최대시속 320Km 이상, 직경 3.2Km에 달하는 토네이도는 오클라호마 도심을 40분 동안 휩쓸었습니다.
▶ 인터뷰 : 윌러 / 목격자
- "토네이도가 쿵쿵 치는 듯한 굉음을 내며 다가오자 지붕이 떨어져 내렸어요. 비도 함께 내렸고 진흙이 쏟아졌어요."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한 이 토네이도로 90여 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건물엔 70명 이상이 갇혀 구조활동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폴린 / 오클라호마 주지사
- "이 엄청난 재앙이 휩쓸고 갔다는 사실은 오클라호마의 역사에 있어 정말 비극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지역을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재정지원을 명령했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지난 1999년에도 토네이도로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 있어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