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그동안 대화를 거부하고 벼랑끝 전술을 펼쳐왔던 북한이 중국 특사를 면담함에 따라 회동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 중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고 후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반대하는 주변국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에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 7월 미사일 시험발사 후 중국측의 거듭된 면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면담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핵실험 이후 벼랑끝 전술을 고수해왔던 북한으로서도 미국과의 무한대결 보다는 협상의 계기를 찾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외교
특히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중국 방문과 맞물려 중국을 매개로 북한과 미국의 간접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번 북핵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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