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시위…1,700여 명 연행

터키 이스탄불 도심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말을 거치며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면서 1,70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시위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도 앙카라에서는 총리 집무실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난달 28일 첫 시위 뒤 지금까지 235회의 시위가 있었고, 민간인 53명과 경찰 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부상자만 수백 명이고 2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이번 시위로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 10년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정부의 권위주의적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