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엽기적인 '현대판 노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뱀과 투견이 득실거리는 집에 한 여성이 2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9세 섀넌 에클리는 지난 2년 동안 그녀의 다섯 살 짜리 딸과 함께 지옥 같은 감금 생활을 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슐랜드의 이층집 지하실에 갇혀 뱀은 물론 투견과 함께 생활한 것.
이번 사건은 에클리가 가게에서 막대 사탕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며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스미스 / FBI 관계자
- "이 젊은 여성과 딸은 감금돼 있었습니다. 이들의 권리를 찾는 것은 미국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입니다."
경찰은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 등 세 용의자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에클리는 2011년 용의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문제의 집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러나 모녀는 이구아나와 투견이 우글거리는 시멘트 방에 갇혔고 용의자들은 에클리의 머리를 종종 개의 배설물 속에 쳐박았습니다.
▶ 인터뷰 : 칼라한 / 용의자의 형제
- "용의자들은 에클리가 이구아나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구아나는 채소를 먹지 인간의 살을 먹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10년 동안 갇혀 살던 여성 3명의 사연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밝혀지면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