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 사실을 폭로하고 나서 홍콩에 머물던 에드워드 스노든(30)이 23일(홍콩 현지시간) '정치적 망명'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스노든은 23일 오전 10시 55분께(홍콩 시간)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아에로플로트항공 SU213편을 타고 모스크바로 떠났으며 이날 오후 모스크바 셰례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노든의 망명길에는 그를 지원해 온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측 관계자와 영국 국적의 저널리스트이자 법학 전문가로 알려진 새라 해리슨이
스노든은 에콰도르에 망명을 신청하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으며, 쿠바 등 제3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알려진 에콰도르로 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스노든이 경유지로 이용하거나 최종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 등을 상대로 스노든의 입국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