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동성 결혼 커플 차별은 '위헌'

【 앵커멘트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 커플에 대한 차별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커플도 남자와 여자로 구성된 일반적인 부부와 동일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성 커플들의 행복한 결혼식.

하지만, 이들은 남자와 여자로 이뤄진 일반적인 부부와 달리 1천 가지가 넘는 세금·보건·주택 관련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혼을 '이성 간 결합'으로 규정한 연방 결혼보호법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 결혼 커플에 대해 차별한 이 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해 복지 혜택을 받는 길을 열었습니다.

연방 대법원 앞에 모인 동성 커플들은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폴 카타미 / 소송 참여자
- "행복합니다. 전 마침내 사랑하는 내 남자를 보며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와 결혼해주겠어?"

하지만, 연방 대법원은 미국의 모든 주가 동성 결혼을 허용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결론을 미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