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중국 정상이 국빈 만찬에 이어 특별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매우 친숙하게 악수를 주고 받고 오찬 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양국관계의 발전을 의미하는 서예 작품과 봉황무늬가 새겨진 법랑 항아리를, 박 대통령은 찻잔과 주칠함을 선물하면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오찬 일정은 8년 전 서울에서 만난 인연과 당시 박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 관련 책을 선물한 호의를 기억하는 시 주석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 주석이 통일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한시 범해 중 '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 즉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 리를 통하네' 라는 문장을 인용하며서 한중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입니다.
친구에 대한 우애와 배려. 이것이 중국이 이번 방중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여준 의전의 핵심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내일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인 시안을 방문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