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러시아 스파이 안나 채프먼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기밀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후 망명을 기다리며 러시아 공항에 머물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공개 구혼했습니다.
4일 안나 채프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노든, 나와 결혼해 줄래요(Snowden, will you marry me?)"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국외 정보국(SVR)에서 고강도 훈련을 받은 채프먼은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가로 위장해 사교계의 거물로 활동하면서 고급정보를 빼돌리다 2010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검거돼 러시아로 강제 추방된바 있습니다.
당시 채프먼은 빨간 머리에
특히 얼마 전 이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염문을 뿌려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편 스노든은 지난달 23일 홍콩을 떠난 이후 이날까지 러시아 모스쿠바 국제공항 환승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안나 채프먼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