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범들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사에 아베 내각의 현직 대신들이 등을 봉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군사재판에서 2차 세계대전의 책임자로 지목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일본에선 오늘(13일)부터 16일까지 그들을 기리는 제사가 이어집니다.
이 제사를 앞두고 아베 내각의 현직 대신 2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등을 봉납했습니다.
봉납한 대신은 네모코 다쿠미 부흥상과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상.
특히, 이나다 행정개혁상은 평상시 신사 참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위안부도 합법적이었다는 망언을 일삼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나다 대신 / 지난 2011년
- "(14명이 A급 전범들이라는 것은) 법적 근거를 가지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개인 자격으로 했을지라도 A급 전범들을 합사한 신사에 등을 봉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다음달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내 극우성향 의원들이 신사 참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우리나라와의 갈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