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제7대 국왕이 탄생했습니다.
전임 국왕이 살아있지만, 건강 문제로 퇴임하고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줬습니다.
【 기자 】
깃발을 든 채 말을 타고 행진하는 기병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에어쇼.
벨기에 필립 왕세자의 국왕 즉위를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벨기에 독립기념일에 제7대 국왕이 탄생했습니다.
필립 왕세자는 전임 국왕인 알베르 2세의 아들, 알베르 2세는 고령과 건강문제로 퇴임했습니다.
▶ 인터뷰 : 알베르 2세 / 벨기에 전임 국왕
- "오늘 국왕으로서 마지막 막을 한다는 것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20여 년 동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 인터뷰 : 로빈스 / 벨기에 국민
- "우리는 살아있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전임국왕이 20년 전에 취임했을 때도 지켜봤고 지금은 벨기에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걸 보고 있습니다."
53살인 필립 국왕은 벨기에 무역협회 회장직을 맡아 경제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필립 왕세자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11살인 큰딸 엘리자베스 공주는 서열 1위 계승권자가 돼 다음 국왕은 여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