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아베 정부 압승으로 일본은 더욱 우경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잘못된 역사 인식이 노골화되면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일본은 우리의 영토와 아름다운 바다를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만큼 아베 총리는 독도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2차대전 패전국에서 '보통국가'로 전환하는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 또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AP 통신도 "이번 승리는 아베 총리에게 평화헌법 개정을 비롯한 보수정책 목표를 추진할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한동안은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아직 우리나라와 중국과 한 번도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외교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로 인해, 일본 패전 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일본을 위해 싸운 영혼에 대해 참배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신사참배가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내가 방문한다. 않는다는 말할 수 없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아베 총리의 발길, 과연 야스쿠니 신사로 향할지 주변국들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