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폭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 이번에는 산 하나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입니다.
장가희 외신캐스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쓰촨성 원촨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갑자기 멀쩡한 산 하나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와 바위는 마치 커다란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합니다.
아연실색한 주민들이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 엄청난 산사태는 인근 28채의 집과 농장 6만 6천 제곱미터, 축구장 9개 면적을 집어삼켰습니다.
군이 긴급 투입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2,000명 이상의 주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고 새 삶을 찾아 떠났습니다.
특히, 쓰촨성은 2008년 강진으로 8만 8,000명 이, 지난 4월에 또다시 강진으로 200여 명이 숨져 안타까움이 더욱 컸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