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일단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여론조사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나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패전일인 오는 8월 15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이를 우려하는 미국을 배려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참배보다는 먼저 경제 철학인 아베노믹스를 안착시키고, 한 차례도 만나지 못한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에서 2007년 1차 총리 당시 "총리 재임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도 "아베 총리가 참배한다면 10월 야스쿠니 추계 제사 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전격적으로 참배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독도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새로운 도발에 나섰습니다.
내각부는 독도, 일본명 다케시마에 대해 아는 일본 국민은 94.5%이고, 이들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응답이 61% 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여론조사라는 새로운 형태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해 외교부의 입장표명 등 일본에 엄중히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