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10년간 여성 3명을 감금했던 엽기적인 사건이 지난 5월 드러나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 사건의 범인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천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에 쇠고랑을 차고 법정 피고석에 앉아있는 아리엘 카스트로.
10년 동안 여성 세 명을 감금하고 성폭행했던 카스트로는 이제 더는 세상 구경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하이오주 법원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천 년 연속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
▶ 인터뷰 : 루소 / 오하이오주 법원 판사
- "피고인은 우리 사회에 나올 자격이 없습니다. 납치당해 고통받은 사람들이 아닌 피고인 자신이 피해자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피고인은 너무 위험한 사람입니다."
카스트로는 "대부분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고 집안 분위기는 화목했다"며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 인터뷰 : 카스트로 / 오하이오 감금사건 피고인
-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통학버스 운전사였습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이고 인간의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카스트로는 그러나 사형 대신 종신형이 선고된 데 대해서는 "사형은 너무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지난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여성 3명을 자신의 오하이오 자택으로 납치해 10여 년 동안 성폭행을 하고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했습니다.
그 중 한 여성이 탈출에 성공하며 엽기적인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