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이상 징후’
일본 후지산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19일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지산 인근에는 미세 지진의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변 호수의 수위 역시 낮아지는 등 후지산의 분화 조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일본 교도통신은 후지산에 대해 연구 중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소재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말을 빌어 후지산의 상태에 대해 전했습니다.
당시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산 지하에 암맥(지층이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마그마가 들어가 굳어지는 것을 의미)이 많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현재 후지산의 상태는 약 300년 전 1707년 호에이 대분화(마지막 분화) 때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지산은 안맥으로 인해 지하에 있는 마그마와 가스가 분출되지 못해 팽창된 상태로, 지진 등 지각변동에 의해 마그마가 분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대규모 지진이나 지각변동이 있을 경우 후지산이 분화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6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