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늘을 나는 곰, 상상이 되시나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났는데 이 홍수 때문에 고립된 곰을 헬기로 구출하는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커다란 철제 우리가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마치 영화처럼 물속에서 솟아오르며 우리 사이사이로 물이 빠져나옵니다.
우리 속에 갇혀 있는 건 곰 두 마리.
러시아 아무르주 한 리조트에서 폭우로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출된 겁니다.
러시아 연해주지역에는 폭우로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이런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러시아 극동지방은 이번 홍수로 가옥 6,000여 채가 잠기고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액만 약 1천억 원.
당국은 구출한 곰을 높이 800미터의 산중턱에 마련된 임시 우리에 무사히 옮겨놨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홍수로 불어난 물이 전부 빠지려면 9월 말은 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