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서부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9일째 불타고 있습니다.
이상고온으로 올해 산불이 부쩍 잦아지면서 미국 정부의 산불예산이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숲 전체를 태울 기세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지구 상 가장 오래된 자이언트 세쿼이아 군락지까지 근접했고 미 소방당국은 소방관 총 2천여 명을 투입해 긴급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기로 인해 서쪽으로 320킬로미터 떨어진 해안도시 샌프란시스코에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은 600제곱킬로미터 가까이 되는데 서울시 면적에 육박합니다.
미국 서부지역은 올들어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많은 산불이 발생했고, 지금도 하
미국 연방 삼림청에 배정된 올해 화재 진압 예산은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약 10억 달러.
그러나 벌써 예산 대부분을 써 5천만 달러밖에 남지 않았고, 산불은 수그러들지 않아 이래저래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