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조카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군이 파리정치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이 학교는 프랑스에서도 엘리트 소수만 들어갈 수 있고, 전·현직 프랑스 대통령을 배출할 정도로 명문대학이라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한솔(지난해 10월)
- "아버지는 정치에 정말 관심이 없습니다. 삼촌을 만난 적이 없고,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알지 못합니다. 할아버지와 삼촌 사이의 일이니깐요."
지난해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침착하고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던 한솔 군.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한솔 군이 프랑스의 명문대학인 파리정치대학에 곧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는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팰르랭 장관을 배출한 명문입니다.
파리에서 2시간 거리인 이 학교에서는 32개국 200여 명의 학생이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국제관계·경제·역사·법 등을 영어로 배웁니다.
학교 관계자는 "김한솔 군이 평소 국제기구와 인도적 지원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진학해 이 분야와 관련 공부를 주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적통 한솔 군이 프랑스의 전통적인 정치·외교분야 엘리트 코스를 밟게 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이목이 또 한 번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