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개입의사를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떨어졌고 금값과 원윳값은 급등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 등 위험자산은 부진한데 반해 금값을 비롯한 안전자산은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0.33포인트 떨어진 1만 4776.1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16% 하락한 3578.52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9주 만에 최대로 떨어졌습니다.
영국 FTSE100지수가 0.7% 빠진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각각 2% 넘게 떨어졌고 특히 스페인은 3% 이상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 독일 바더은행 이코노미스트
- "경험상 비춰봤을 때 유가 파동과 중동지역 전쟁은 주식시장의 호재가 아니므로 사람들이 주식을 파는 겁니다."
반면 국제유가를 비롯한 안전자산은 급등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9% 오른 109.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값 역시 전날보다 2% 올라 온스당 1,420.20달러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는 시리아 사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