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두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렸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로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예정됐던 시리아 공습이 나흘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군사개입을 논의하기 위해 5개국이 비공개로 모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회의.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공습 결의에 반발해 러시아, 중국 대표가 1시간 만에 회의장을 떠났고, 논의는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영국까지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유엔 조사가 끝난 뒤 군사개입을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습은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조사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미국은 공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예정보다 나흘 이상 미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국방부로부터 여러 방안을 보고받았지만,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시리아는 일본의 가미카제식 자살 폭격기 계획을 세우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이란은 시리아를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명분 쌓기에 나선 연합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리아, 공습을 앞두고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