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에 이어 4일 오후 일본에서 또다시 강한 돌풍이 불어 건물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규모 6.9의 강한 지진도 발생해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4일 오후 일본 도치기현 야이타 시.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도심을 한 시간가량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바람에 날려온 함석판이 전력공급을 중단하면서 열차가 멈췄습니다.
승객들은 철도에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붕의 기와는 바람에 날려갔고, 건물과 자동차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야이타시 주민
-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커다란 회오리바람이 점점 다가와 이곳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60명 이상이 다치고 가옥 1천여 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4일 오전에는 일본 동부 근해에서 규모 6.9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등지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지난 2일 회오리바람 등으로 큰 피해를 본 일본 국민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