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문제 될 것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 대다수도 아베 총리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교도통신은 오염수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한 여론조사를 주말 동안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64.4%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답은 28.3%에 그쳤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7일 도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입니다.
이후 도쿄전력 연구원이 "지금 상태는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베 총리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과 사민당도 "국제적인 신용을 잃을 것"이라며 정치쟁점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오늘(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총회에 참석해 적극 해명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서 "오염수의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항만 이내에 국한돼 있으며 현재로서는 항만 밖에는 방사선량의 현저한 증가는 없다”고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도 안 믿는 정부의 발언을 과연 국제 사회가 신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