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관계자 '수산물 수입금지' 항의 방한

【 앵커멘트 】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닷새 만에 무려 3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우리나라를 항의 방문합니다.

일본 수산청 간부는 오늘(16일) 식약처를 방문해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결정에 대한 철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외교 갈등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수입 금지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하면 세계무역기구의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수입금지 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번 사례는 제소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조차 방사성 물질에 대한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관측용 우물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조사 시작 닷새 만에 무려 36배나 상승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유출된 지상 저장탱크 근처 우물에서 1리터당 15만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법정 허용한도인 6만 베크렐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해양 모니터링 회의에서 연안해수의 방사성 수치를 2년간 실제보다 낮게 공표해왔다고 밝혀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