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미국 연방정부가 일부 폐쇄된 첫 날, 약 80만 명의 공무원이 무급 휴가를 시작했습니다.
관광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일단 미국은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박물관 앞에 "모든 국립공원이 연방정부 폐쇄로 문을 닫는다"고 써진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부 마비된 첫 날.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국립도서관과 동물원 등 상당수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처럼 일부 공공시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출근길에 오른 공무원들은 큰 동요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를 정부 폐쇄에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잔 고든 / 연방정부 공무원
- "왔다가 다시 집에 가야 해요.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어요. 의회가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뉴욕증시가 셧다운 돌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해, 셧다운이 현실화했지만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